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3220으로 연고점을 경신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 넘게 하락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87p(1.27%) 하락한 3169.94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0.69p(0.02%) 내린 3210.12에서 출발한 직후 3220.27로 연고점을 경신한 뒤 내리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현물 거래는 외국인이 1609억원, 기관은 412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510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6억6800만원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비차익거래는 4523억300만원 애도 우위를 보여 총 4496억3500만원 순매도로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통신(1.12%)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8.48%)와 두산밥캣(-2.15%), 두산로보틱스(-1.92%) 등 두산그룹 관련 종목과 한미반도체(-2.14%) 등이 하락한 영향으로 기계/장비(-4.84%) 업종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건설(-3.01%), 전기/전자(-2.00%), 금속(-1.83%) 등이 내렸다.

코스피 대형주들 역시 에이피알(3.31%), 카카오페이(2.81%) 한화오션(2.01%) 등 일부 종목만 올랐다. 내린 종목은 원전 테마와 함께 LIG넥스원(-6.19%), 한화시스템(-1.59%) 등 방산주 일부와 HD현대일렉트릭(-5.45%), LS ELECTRIC(-2.99%), 효성중공업(-1.23%) 등 변압기, 포스코퓨처엠(-4.22%), 삼성SDI(-3.10%) 등 이차전제 테마 등 상당수 종목이 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210개, 하락한 종목은 687개였다. 보합은 38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72p(1.06%) 하락한 812.97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0.64p(0.08%) 오른 822.33으로 시작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에서는 케어젠(14.56%), 올릭스(3.61%), 리가켐바이오(0.42%) 등 제약주 일부 정도만 오른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392개, 하락종목은 1248개, 보합종목은 79개였다.

김지원, 임정은,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상승 피로감을 반영하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에 앞서 투자 심리가 대기하면서 하락했다"며 "코스피가 장중 연고점 돌파 후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락 종목 비율이 80% 수준으로 상승종목 비율 대비 압도적 우세였고, 최근 상승 흐름을 주도했던 반도체, 원전, 방산주 매물 출회가 심화됐다"면서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으나 차익실현 압박에 6거래일만에 랠리가 중단됐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3100선을 넘어 단숨에 3200선에 도달하며 피로감이 쌓였던 만큼 단기 매물 소화 과정이 필요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외국인 수급 개선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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