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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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한국소호은행과 포도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등 4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제4인뱅 예비인가에선 조금조달 안정성, 사업계획 혁신성, 포용성 등이 중점 심사 대상이다. 각 컨소시엄이 대형 은행과 보험사, 공제회, IT기업 등을 주주로 맞으며 자본력을 키운 만큼 기존 인터넷은행들과 어떤 차별화에 성공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 결과 총 4개 신청인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4곳을 대상으로 오는 6월(잠정)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한국소호은행 △포도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등 4곳이다.

주주 구성을 보면 한국소호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를 주축으로 하나은행·우리은행·농협은행·부산은행·흥국생명·흥국화재·유진투자증권·우리카드·OK저축은행·LGCNS·아이티센엔텍·티시스·메가존클라우드·일진 등이 참여했다.

대형 시중은행 3곳이 참여하며 자본력을 키웠고 2금융권 금융회사들도 다수 포함돼 지역·서민금융 부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도뱅크는 군인공제회와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을 주요 주주로 참여시키며 '독주체제'가 예상됐던 한국소호은행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한국소기업연합회와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를 주축으로 군인공제회,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홍록, Gateway Partners, 한국대성자산운용, 회귀선프라이빗에쿼티, 광명전기, 이수그룹이 컨소시엄에 포함됐다.

포도뱅크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를 주축으로 하는 '한상펀드'에서 750억원, 군인공제회로부터 300억원의 자본을 각각 확보하며 안정적인 초기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소소뱅크는 IT기술 업체들과 소상공인전국연합회(소액주주연합)를 주축으로 리드코프, 신라젠, 경남은행, 케이앤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전남식자재마트, 다날, 대천그린워터, 아이퀘스트, 청우하이드로, DSRV, 에스케이쉴더스, 피노텍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이 밖에 AMZ뱅크는 예비인가 신청서를 냈지만 아직 주주구성을 확정한 상태는 아니다. 추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자금조달 안정성 측면에서 예비인가 심사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이들 4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와 금감원 심사를 거친 후 오는 6월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사에서는 지난해 11월 29일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심사기준 및 절차'에 따라 자금조달 안정성, 사업계획 혁신성 및 포용성, 실현가능성 등을 중점 평가한다.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가 인적·물적 요건을 갖춰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하면 6개월 내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영업을 개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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