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력 도매價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한전 적자폭 확대 우려
7월 전력 도매價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한전 적자폭 확대 우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한전엠씨에스 홈페이지)
(사진=한전엠씨에스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사 올 때 적용되는 전력 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이 지난달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SMP가 오르면 그만큼 한전의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 한전의 적자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SMP(육지 기준)는 kWh(킬로와트시)당 150.60원으로 전월보다 16.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보다는 73.0% 높은 수준이다.

SMP는 올 1월 153.82원에서 2월 196.93원, 3월 192.34원으로 고공행진을 하다가 4월 201.58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5월 139.06원과 6월 128.84원으로 하락했다가 지난달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전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인 7조7천869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은 SMP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전력 구매 가격은 급등한데 비해 판매 가격 상승 폭은 작았다. 한전의 전력 판매 가격은 현재 kWh당 100원 선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보통 SMP에는 가스 가격이 가장 크게 반영돼 가스 도매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SMP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 4월 가스 도매가격은 Gcal당 12만131원이었다. 8월분 가스 도매가격은 4월분보다 더 높기 때문에 SMP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이날 SMP는 200.20원으로 다시 200원 선을 넘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