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아이폰13 '쌍끌이'···5G 가입자 2천만명 '무난'
갤럭시Z·아이폰13 '쌍끌이'···5G 가입자 2천만명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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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기준 1708만명
폴더블 흥행, 가입자 순증 견인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갤럭시 팬큐레이터와 함께 '갤럭시 Z 플립3'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갤럭시 팬큐레이터와 함께 '갤럭시 Z 플립3'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 7월 말 기준 1700만명을 넘어서면서 업계에서는 연내 5G 가입자 2000만명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플립3의 초반 흥행과 함께 이달 중순 아이폰13 출시까지 예고되면서 무난하게 달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총 1708만1846명이었다. 7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7171만8898명으로 5G 가입자 비중은 23.8%다. 

현재 5G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가입자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 올해 순증 규모는 △지난 1월 101만8557명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2월  79만2118명 △3월 81만3971명  △4월 67만1266명 △5월 69만4194명 △6월 62만3990명 △7월 61만6378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8월 말 선보인 삼성전자의 5G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이 초반 흥행하면서 순증 규모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는 사전예약 이후 최근까지 판매량이 100만대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사전예약 실적은 92만대로 하루 평균 13만대 수준이다. 아울러 두 제품의 개통 첫날 실적도 약 27만대에 달했다. 이는 개통 첫날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이에 삼성전자는 사전개통 기간을 지난달 27일까지로 잡았으나 오는 9월 15일로 20일 연장했다. 

아이폰13 렌더링 사진. (사진=ConceptsiPhone)
아이폰13 렌더링 사진. (사진=ConceptsiPhone)

여기에 애플도 9월 중순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5G 가입자 순증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애플이 아이폰12를 출시한 지난해 11월과 12월의 5G 순증 가입자는 각각 84만8395명, 91만9010명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10월 출시된 아이폰11의 가입자의 경우 약정기간인 2년이 다가오면서 아이폰13으로 교체할 수요로 꼽힌다. 아이폰11은 LTE만 지원했기 때문에 교체 수요는 전부 5G 순증에 포함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쌍끌이 힘입어 연내 5G 가입자 2000만명과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비중도 4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승부수가 초반 통하면서 5G 가입자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이달 애플의 신작이라는 기폭제가 더해지면 연내 5G 가입자 2000만명은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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