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따박따박'···공모리츠, '줄상장'에 전성기 맞나
배당금 '따박따박'···공모리츠, '줄상장'에 전성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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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플랫폼리츠·NH올원리츠·마스턴프리미어제1호 연내 증시 입성
서울시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시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공모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물류 센터, 주유소, 해외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리츠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3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리츠 운용자산(AUM) 규모는 67조7190억원으로 전년말(65조2701억원) 대비 3.75%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54조5553억원)과 비교했을 때도 24.13%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동안 국내 상장리츠 13개의 총 시가총액은 4조8783억원으로 전년 말(4조442억원) 대비 20.6% 증가한 수준이다. 상장리츠의 AUM은 8조8113억원으로 전년 말(7조7469억원) 대비 13.7% 늘었다.

이처럼 리츠시장이 주목받는 주요 원인은 리츠가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는 상품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츠는 주식발행을 통해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상품에 투자, 운용해 발생한 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한다. 해당 이익에는 기초자산의 임대료가 포함되며, 주식과 달리 변수가 다른 만큼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상장리츠의 수익률은 7.1%로 정기 예금 금리 1.2%를 상회한 바 있다. 특히 올해에는 물류 센터, 주유소, 해외 부동산 등을 보유한 다수의 리츠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디앤디의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오는 8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영시티',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용인백암 물류센터 등을 담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모자(母子)리츠 구조로 상장한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자리츠에 투자하는 형태다. 최근 진행한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서 당초 예상했던 800억원보다 많은 1300억~1500억원의 자금이 모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아울러 인천 스퀘어원 복합 쇼핑몰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 등의 자산을 보유한 '신한서부티엔디'와 성남 분당스퀘어, 서울·수원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 등을 기초자산으로 담은 'NH올원리츠', 프랑스 크리스탈 파크를 보유한 '마스턴프리미어제1호' 등도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김다현 KB증권 연구원은 "리츠는 부동산 자산을 기초로 하고 있어 부동산의 가격과 같은 방향성을 갖고 움직인다"며 "부동산은 수요와 공급의 영향으로 사이클에 따른 가격의 등락이 있지만 입지가 좋은 빌딩의 경우 수요를 바탕으로 가치 상승이 이뤄지며, 꾸준히 상승하는 임대료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장기 전망 측면에서 다른 자산에 비해 불확실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츠는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의 등락에 따라 영향을 받고, 부동산의 공실률 상승은 임대료 회수율의 하락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리츠의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다"며 "자산유형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리츠에 투자할 때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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