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승인 의약품 임상시험 799건···전년比 11.9%p ↑
작년 국내 승인 의약품 임상시험 799건···전년比 11.9%p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6위로 2단계 상승, 토종 제약사 중 종근당 22건 최다
최근 3년간 의약품 종류별 임상시험 승인현황 (자료원=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3년간 의약품 종류별 임상시험 승인현황 (자료원=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승인된 의약품 임상시험은 79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6위로, 2019년(8위)보다 2단계 올라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한 것이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2020년 임상시험 승인현황을 공동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9년 714건 대비 11.9%포인트(p) 증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승인된 의약품 임상시험 중 제약사 주도가 611건(76.5%)으로 전년(538건) 대비 13.6%p 늘었다.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중에서도 초기단계(1·2상)가 전년(322건)보다 78건 증가한 400건에 달했다. 

효능별로는 항암제와 감염병치료제 초기 임상시험이 증가폭이 컸다. 2019년 81건이었던 항암제 초기 임상시험은 지난해 160건으로 두 배 증가했다. 감염병치료제 초기 임상시험도 15건에서 42건으로 늘었다.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은 치료제 30건과 백신 7건이 승인됐다. 임상시험 주체는 제약사 27건, 연구자 10건이다. 임상시험 단계별로는 1상 12건, 2상 11건, 3상 5건, 연구자 9건으로 나타났다. 제약사 주도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에 집중한 셈이다. 

의약품 형태별로 나누면 합성의약품 485건(60.7%), 바이오의약품 291건(36.4%), 한약(생약)제제 23건(2.9%) 순이다. 합성의약품은 2019년(476건)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바이오의약품은 2019년(202건) 대비 44.1% 늘었다. 이오의약품 중에서도 항암제 임상시험이 126건으로 2019년(74건) 대비 70.3% 증가했다. 

국내 제약사별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종근당(22), 대웅제약(17)·애드파마(17), 대원제약(13) 순으로 많았다. 글로벌 제약사 순위는 한국로슈(25), 한국엠에스디(23), 한국아스트라제네카(19), 한국노바티스(17), 한국얀센(15) 차례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