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금융소비자보호법 안착을 위해 대리점과 설계사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6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협회 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보험은 약관이 어렵고, 민원, 보험사기 등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험회사의 각별한 노력과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소법과 관련한 보험업권의 애로사항과 업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 조지은 라이나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강성수 한화손보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등 8개 생명·손해보험사 CEO 등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금소법 시행에 따른 소비자보호 강화가 단기적으로 보험회사에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결과적으로는 보험산업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도 업계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제도들이 현장에 원활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특히 보험회사가 영업채널 관리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부통제기준에 따르는 관리대상에 대리중개업자가 포함되고 보험대리점·보험설계사의 상품광고를 보험사가 의무적으로 사전확인해야 하는 등 보험회사의 책임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은 위원장은 보험대리점과 보험설계사 등 영업채널에 소비자보호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