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B증권은 4일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으로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에 들지 않지만, 시가총액이 크고 공매도가 활발했던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규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더존비즈온과 메리츠화재, NHN 등이 속한다"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공매도 재개 우려에서 멀어져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여기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편입될 정도로 시총이 큰 종목은 지수 정기변경 윤곽이 드러나는 4월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내에서 공매도 비중이 작았던 종목과 공매도가 활발했던 종목을 구분해둘 필요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익숙한 종목부터 공매도 수요가 생긴다는 가정 하에, 공매도가 활발하던 종목은 공매도 재개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하락 우려도 커질 수 있다"면서 "반대로 공매도가 활발하지 않던 종목은 상대적으로 공매도 이슈에서 자유롭다"고 판단했다.
금융위는 전날 임시회의를 열고 내달 15일 종료 예정인 공매도 금지 조치를 오는 5월2일까지 연장, 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구성 종목에 한해 재개하기로 했다. 코스피 917개 종목 중 22%인 200개, 코스닥 1470개 종목 중 10%인 150개로, 나머지 2037개 종목은 계속 공매도가 금지된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