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지난해 영업손 7664억원···"코로나 수주부진 탓"
삼성重, 지난해 영업손 7664억원···"코로나 수주부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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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흑자기조는 유지···수주목표 78억 달러"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766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영업손실 6166억원) 대비 24.3% 적자 폭이 확대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8603억원으로, 전년(7조3497억원)에 견줬을 때 6.7% 감소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653억원,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수주부진에 따른 매출감소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드릴십 계약해지 관련 PDC 측 항소 기각으로 충당금이 환입된 결과, 4분기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세전이익은 2564억원 적자로, 브라질 정부의 드릴십 중개수수료 조사 종결 합의 가능성에 따른 충당부채 설정과 토지와 건축물 감정평가액의 하락이 반영됐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3000억원으로, 3분기말(3조6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개선됐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로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1차 선수금 입금이 예정돼 있어 올해 자금수지 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수주 목표를 각각 7조1000억원, 78억 달러로 설정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4% 상향, 수주목표는 지난해 실적(55억 달러) 대비 42% 높은 수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유가 급락 영향으로 수주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올해는 발주 개선세가 확연한 컨테이너선과 유가 회복에 따른 해양생산설비 수주를 통해 반드시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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