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세포치료제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유럽, 중국 등 거점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제4공장 건설에도 속도를 낸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 오후 11시10분(한국시간)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해 이 같은 내용을 담아 향후 10년의 중장기 계획을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글로벌 주요 기업 발표 부문인 메인트랙에서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10만평 규모의 제2 바이오 캠퍼스를 건립 중이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향후 미국 보스턴, 유럽, 중국에도 차례로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 해외 생산 공장 확보도 검토해 국내외 사업 무대를 더욱 넓힐 방침이다.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도 투자한다.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는 세포치료제와 백신으로도 넓힐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CDO·CMO,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에서 챔피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신약 사업을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림 대표는 2023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4공장을 차질없이 건설하고 조기 수주 확보에 집중하겠다고도 발표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고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림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CMO의 경우 2020년 연간 누적 1조8500억원의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1, 2공장에 이어 3공장까지 최대 캐파(생산역량)에 근접한 규모다.
림 대표는 코로나19로 대면 회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규제기관과 고객사를 응대했다고 설명했다. 개시한 지 3년 된 CDO 사업은 수주 계약이 지속해서 증가했으며, 연간 수행 가능한 프로젝트 역량 역시 대폭 확대했다. 자체 세포주 개발 및 미국 샌프란시스코 R&D 센터 개소 등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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