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 설정
기사의 본문 내용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첫 난관인 법원의 판단을 앞둔 가운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6일 항공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콘래드 클리포드 IATA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부사장은 최근 열린 IATA 연차총회에서 "모든 국경이 폐쇄돼 현재 현금을 창출할 기회는 매우 적고 요원하다"며 "항공사간 통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IATA는 전세계 항공사 300여 개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이 가입해있다.
클리포드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항공사들이 매우 어려운 시장에서 함께 생존과 일자리·직원 고용의 지속을 보장한 좋은 예"라고 평가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항공사간 통합에 대한 정부와 규제 당국의 접근 방식을 바꾸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1년 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보면 누가 한국 정부가 두 항공사의 합병에 동의할 것으로 생각했겠는가"라며 "하지만 이것이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 항공사가 매우 어려운 재정 상황에 처해 있는 현실에서 (양사의 합병은)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라며 "현 상황에서 통합과 합병은 많은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 산은에 힘실어준 금융위···도규상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불가피"
- 한진칼 '신주발행 가처분' 심문···법원 "목적 정당성 가장 중요"
- 서울시-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최종합의식 하루 앞두고 연기
- 산은·한진 "적법" vs KCGI "투기"···심문 앞두고 갈등 고조
- 대한항공+아시아나 '운명의 날'···법원 판단의 관전 포인트는?
-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시 모든 책임은 KCGI에"
- 항공사 마일리지 카드, 빅딜 이후에도 '제휴' 유지될까?
- 서울시-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8개월 갈등 종지부 찍나
- 한진칼 경영권 분쟁 '안끝났다'···3자연합, 현금확보에 '사활'
- 대한항공+아시아나, 25일 가처분 심리 '첫 관문'···갈 길 '첩첩'
- 산은 "양대 항공사 합병, 구조조정 3원칙하에 한진칼 주축으로 추진"
- KCGI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공정성 지켜야"
- 한진그룹·KCGI, 반박자료 제출 마감일까지 '으르렁'
- 항공노조, 산은 대화요청에 "명분쌓기 불과···노사정 같이 만나야"
- 진에어, 대한항공과 '연결 탑승수속 서비스' 협약 체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