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인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장기신용등급 'AA-/안정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장기신용등급 AA-은 동양증권 시절을 포함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4년 6월 유안타금융그룹 편입 직후 첫 A등급(A-/안정적, 유효등급 기준)으로 올라선 이래 6년 만에 올라섰다.
국내 신용등급 체계 및 정의에 따르면 장기신용등급 AA-가 속한 AA는 원리금 지급확실성이 매우 높으며, 예측 가능한 장래의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수준임을 의미한다.
한기평은 유안타증권의 신용등급 상향 등 변경 사유로 사업 펀더멘탈 강화 및 우수한 재무건전성 유지, 양호한 실적·유동성 대응력 등을 들었다.
한기평 측은 "유안타증권의 꾸준한 이익유보와 사업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사업 펀더멘탈이 강화됐다"며 "특히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고, 리테일부문의 안정적 수익기반이 유지되는 가운데 IB 수익규모도 상당폭 확대되면서 사업포트폴리오가 한층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보수적인 위험성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자본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양호한 실적과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신용등급 상향의 근거로 들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올 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해외투자 서비스 확대 등 온·오프라인 자산관리 역량 강화와 경쟁력있는 국내외 투자상품을 적시에 공급했다"며 "리테일부문 이익이 레벨업(level-up)되고, IB부문 수익도 매년 증가하며 순항하고 있는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복수의 신용평가사로부터 같은 등급을 부여받아 유효 신용등급으로 인정받게 되면 실질적인 영업력 제고 뿐만 아니라 높아진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회사의 자금 조달 측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재무 안정성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