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가 케이블TV 업계 3위인 딜라이브의 예비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딜라이브 채권단이 진행한 예비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입찰은 당초 잠재적 인수자로 꼽혔던 이동통신 3사와 개별적 협상을 할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넌바이딩 오퍼(구속력 없는 인수제안서)로 진행됐다. 개별 협상을 할 경우 주도권을 딜라이브 측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 이를 우려한 이동통신 3사가 입찰 형태로 거래를 진행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KT와 딜라이브 측 모두 "예비 입찰과 관련한 내용은 비공개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KT의 결정은 유료방송업계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결단으로 보여진다. 당초 업계에서는 KT의 경우 최근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인수하면서 딜라이브 추가 인수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KT 기자간담회에서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딜라이브와 CMB는 현대HCN과 동일하다"며 "KT와 같이 시너지를 내 성장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인수를) 검토할 수 있는 회사라 판단한다"고 말한 바 있다.
만약 IPTV 1위인 KT가 케이블TV 업계 3위인 딜라이브를 인수할 경우 유료방송 1위 자리를 공고하게 지키게 된다.
현재 KT 계열(KT+KT스카이라이프+현대HCN)의 점유율은 35.47%다. 여기에 딜라이브(5.98%)를 더하면 점유율이 41.45%로 올라간다. 이 경우 2위 LG유플러스+LG헬로비전(24.91%), 3위 SK텔레콤+티브로드(24.17%)와의 격차를 약 16%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벌리게 된다. 특히 2위, 3위 업체들이 CMB(점유율 4.58%), 개별 SO 9개(4.9%)를 모두 인수해도 1위 지위를 지킬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KT가 미디어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 같다"며 "매물로 나온지 수년이 지난 딜라이브가 매각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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