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업체 네패스아크가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창우 네패스아크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네패스아크는 코스닥 상장사인 네패스의 반도체 테스트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난해 설립됐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무선 통신용 칩(RFIC) 등의 테스트를 담당하는 반도체 후공정 업체다. 후공정은 시스템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전공정이 끝나면 웨이퍼를 넘겨받아 마무리하는 작업을 말한다. 네패스아크는 네패스 그룹사의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Turn-key' 솔루션을 통해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패스아크는 지난해 약 1100억원 규모를 기계장치에 투자했고, 향후 장비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 성장 모멘텀으로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네패스아크는 "국내 시스템 반도체 투자가 본격화되며 수혜가 기대된다"며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진행 중이며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설비 및 연구에 133조원 투자를 발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산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네패스아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62억원, 영업이익 207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62억원, 영업이익 74억원, 당기순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네패스아크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34만400주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400∼2만6500원으로 공모 금액은 548억∼620억원이다.
내달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9∼10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은 내달 17일에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