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246명···서울·경기 '완전한 거리두기 2단계' 임박
코로나19 신규 246명···서울·경기 '완전한 거리두기 2단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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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235명,닷새간 총 991명
정부 "수도권 상황 심각, 곧 결론"
"클럽·노래방 등 운영 중단 예상"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완전한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조만간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완전한 2단계 시행 결정을 이번 주중에는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만5천76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5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닷새간 발생한 확진자는 991명으로, 1천명에 육박한다.

이에 정부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완전한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조만간 시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기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온전한 2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한 상태이고,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해 2주간 기다리지 않고 유보 조치 없는 2단계 시행 검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리두기 3단계는 아직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 실행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 "3단계는 현재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더블링'(숫자가 2배로 증가)을 거쳐 하루 400∼500명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상황이 더 악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서울·경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핵심 조치가 '강제'가 아닌 '권고' 수준에 머물렀다. 사실상 1.5단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노래방, 방문판매업체,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은 2주간 영업을 할 수 있게 했고,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데 그쳐 완전한 2단계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부가 6월 28일 제시한 2단계 방역조치 방안을 완전히 따른다면 고위험시설과 공공시설은 운영이 중단되고,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임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정부는 지난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방침을 밝히면서 "약 2주간 상황을 지켜본 뒤 호전되지 않으면 유보 조치까지 모두 실행하는 단계로 가겠다"는 방침이었으나, 결정 시간을 앞당겼다.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전국적으로 801명, 수도권에서 666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대유행 초기' 국면이 분명해지자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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