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코픽스 '첫 0%대'···주담대 금리 떨어진다
6월 코픽스 '첫 0%대'···주담대 금리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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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사상 첫 0%대
코픽스, 일제히 하락···기준금리 인하 영향
자료=은행연합회
자료=은행연합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코픽스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일제히 낮아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6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17%p 하락한 0.89%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0%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2월 첫 코픽스 공시 이후 처음이다.

6월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1.18%로 전월 대비 0.08%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도 0.07%p 하락한 1.48%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이번 코픽스 하락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5월 28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0%로 인하한 이후 국내 은행들은 6월 초부터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일제히 내렸다. 특히,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픽스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이에 연동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내일부터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고객이 은행 대출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한 고객이 은행 대출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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