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본업인 백화점의 최악 지났지만, 면세점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6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VIP 고객 위주인 백화점은 소비 경기에 덜 민감해 신세계는 핵심점포 리뉴얼, 신규 출점 등 매출액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면서도 "면세점 채널은 근본적인 매력도가 하락했고, 화장품 소비 트렌드 변화, 중국 소비 침체 장기화로 실적 가시성이 하락해 단기 주가가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성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매출 정상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4분기 매출 1조8200억원, 영업이익 106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 총매출이 10~11월 따뜻한 기상환경으로 수익성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가 저조했다. 또한 일회성 인건비인 250억원을 반영돼 영업이익이 줄었다. 

그러나 조 연구위원은 "주주환원 정책(3년간 매년 자사주 20만주 이상 소각, 2027년까지 주당배당금 30% 이상 점진적 확대 등)은 강력한 하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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