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롯데칠성에 대해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1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92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 올랐고,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롯데칠성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주요 해외 법인의 가파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업 실적 부진 여파로 전년대비 12% 감소했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국내 주류 사업의 어려움이 지속된 가운데 통상임금, 장기종업원급여 등 일회성 비용이 약 220억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음료 부문은 외형 감소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일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수익성 또한 악화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류 부문의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2% 하락했지만, 소주의 경우 7%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주요 해외 자회사들이 모두 이익 개선에 성공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비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일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내 영업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며 "다만 실적 기저 부담이 크지 않으며 거래비용 및 고정비 축소에 집중할 계획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하향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되며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