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전 회장 친형도 주가 폭락 전 150억원어치 주식 매도
김익래 전 회장 친형도 주가 폭락 전 150억원어치 주식 매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사진=김호성 기자)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친형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발 주가폭락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 150억원 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김 전 회장의 친형 김모씨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4월 11일까지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도한 정활을 포착했다.

다우데이타는 SG증권발 하한가를 기록한 8종목 중 하나다.

키움증권 측은 "김씨가 33만주를 분할매도 했고, 매도한 주식의 80%는 올해 3월까지 매도한 것으로 김 전 회장의 매도와는 관련이 없다"며 "김 전 회장의 동생도 지분이 있는데 안 팔고 그대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 씨의 거래 내역은 공시되지 않았다. 그가 대표로 있는 부동산 투자업체가 다우키움그룹에서 분리되고, 2019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친족독립경영을 인정받아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됐다.

금감원은 김씨의 거래와 관련한 자료를 검찰에 전달했다.

김씨의 지분 매도가 드러나면서 김 전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 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함동수사부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와 논현동 김 전 회장 자택, 장남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논현동 자택, 키움그룹 전략경영실 직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를 통해 파악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주가폭락 2거래일 전인 지난 4월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3245원에 시간외매매로 처분해 총 605억43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