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게임업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전반적인 인건비의 상승에 부담은 커졌지만, 매출 성장을 이끌 흥행 신작의 부재가 실적을 짓눌렀다. 반면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는 신작의 흥행에 최대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게임업계가 발표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신작의 흥행에 성공한 업체들만이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 매출 상승폭보다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 영업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곳이 많았다.
먼저 넷마블은 이번 분기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0년 만에 영업적자를 낸 직전분기 119억원 손실보다 더 증가한 수치다. 넷마블은 2분기 선보인 신작의 부진과 함께 마케팅비가 증가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12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 증가한 수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특히 이날 엔씨소프트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신작 'TL'의 출시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4분기 예상보다 미뤄진 것으로 당분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형제' 실적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펄어비스도 2분기 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작의 부재와 함께 임직원 스톡 그랜트(자사주 프로그램)를 포함한 상여금이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2분기 16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8% 감소한 수치지만,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48% 급감한 수치다.
데브시스터즈는 2분기 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쿠키런: 킹덤을 흥행시키며 흑자전환했지만 5분기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신사업에 집중하는 회사들도 2분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위메이드는 2분기 3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도 전년 대비 각각 65.6% 감소, 적자전환했다. 반면 네오위즈는 2분기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넷마블의 경우 2분기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각각 1897억원, 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43.8% 늘었다. 위메이드도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4%, 387% 증가했다. 컴투스도 게임 쪽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전년 동기 대비 23.4%, 16.5% 늘었다. 같은 기간 컴투스홀딩스도 인건비가 20.7% 증가했다.
반면 신작 흥행에 성공한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최대 실적의 축포를 터트렸다.
먼저 넥슨은 2분기 매출이 8175억원, 영업이익 2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47% 증가했다.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이며, 상반기 누적(1조7022억원)으로도 최대 기록이다. '피파 온라인 4',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효자 타이틀의 꾸준한 실적과 함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장기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 900% 급증한 3388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기록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안정적인 국내 성과와 대만 진출의 성과 그리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초반 흥행 효과가 더해지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지난달 업데이트 직후 150억원 규모의 일매출을 기록하며 3분기 실적 기대감도 키웠다.
업계관계자는 "게임업계가 전반적인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며 "8월 MMORPG 대작들을 비롯해 하반기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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