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우마무스메' 운영 논란에 '마차 시위' 등장
카겜 '우마무스메' 운영 논란에 '마차 시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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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근처에서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마차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호정 기자)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근처에서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마차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게임사들에게 불만을 제기하는 방식인 '트럭 시위'에 이어 '마차 시위'까지 등장했다. 

29일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 국내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운영에 불만을 표시하며 '마차 시위'를 진행했다. 

이번 시위 기획에 참여한 우마무스메 이용자 박대성 씨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게임즈가 게임에 대한 이해도 너무 부족하는 것을 너무 많이 보여줬다"며 "'챔피언스 미팅' 공지 논란, 소통 문제 그리고 재화 변경 문제, 픽업 문제 등 개별적으로 보면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챔피언스 미팅 콘텐츠를 통해 게임 이해도가 없이 단기적으로 매출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했다는 점을 느끼고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번 마차 시위는 이용자들의 우마무스메 운영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한국판 우마무스메에 있어서 일본과의 차이, 그리고 정보 격차 등에 불만을 제기하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먼저 이용자들의 불만의 시작은 1년 앞서 출시된 일본 서버와의 차별에서 시작됐다. 출시일 기준의 일본 서버와 한국 서버의 무료 재화 지급의 차이나 일본보다 짧은 픽업 이벤트 기간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여기에 더욱 불을 붙힌건 이 게임의 최종 콘텐츠라 불리는 PVP 콘텐츠 '챔피언스 미팅'을 진행하면서 발생했다. 이 콘텐츠는 시작 전 많은 준비가 필요해 일본 서버에서는 2~3주 전에 공지를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보다 짧은 사흘의 준비기간과 부실한 설명으로 반발을 샀다. 

이 밖에도 원작의 일본어 변역 오류나 표기 오류가 존재해 게임의 몰입도를 떨어트린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이러한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며 우마무스메의 구글 플레이 평점은 한때 5점 만점에서 1.1점까지 떨어졌고, '마차 시위'까지 예고하게 됐다.

이에 카카오게임즈 측은 지난 24일 저녁 공식 카페에 사과문을 올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마차 시위까지는 막지는 못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불편을 드린 이용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이용자들의 의견들을 수렴해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으며,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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