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전쟁···굳건한 '리니지M'·업데이트 경쟁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전쟁···굳건한 '리니지M'·업데이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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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순위. (사진=구글플레이 앱 갈무리)
13일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순위. (사진=구글플레이 앱 갈무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1위 자리를 한 달 넘게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부터 5위까지는 업데이트 경쟁을 통해 순위가 자주 뒤바뀌는 양상이다. 

13일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리니지M'을 선두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리니지W',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뒤를 잇고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경우 지난달 4일부터 현재까지 정상을 유지 중이다. 이는 앞서 지난달 출시 5주년과 맞물려 진행된 '트리거:진혼의방아쇠' 업데이트 후 매출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업데이트를 통해 총사 캐릭터의 스킬 사용 편의성을 높여 조작 난이도를 낮췄다. 또 '투사'와 '암흑기사'에 대한 '클래스 케어'도 함께 진행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리니지M의 경우 2분기에도 전분기와 유사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리니지M은 지난 1분기 1159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는 일 매출 12억8000여만원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도 지난 3일 매출 순위 2위로 올라선 후 지속적으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오딘의 경우 지난달 29일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한 '신과 전사들의 축제' 업데이트를 통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이용자들이 기다려왔던 '서버 이전권'을 추가했고, 대규모 이벤트로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들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오딘은 1주년 업데이트 직후 DAU(일간 순수 이용자)가 약 2만명 증가했다. 

이 기세를 몰아 오딘은 이날 '죄악의 심연' 업데이트도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새롭게 등장한 지하감옥 8층 '죄악의 심연'으로 전설 등급 장비 등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 매출 5위까지 내려갔던 리니지W도 지난 6일 '베르세르크' 컬래버레이션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3위로 상승했다. 베르세르크는 故미우라 켄타로 작가의 작품으로 검과 마법, 마물이 존재하는 세계를 무대로 주인공인 '가츠'의 장대한 삶을 그린 다크 판타지다.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W는 베르세르크의 세계관이 연결된 '차원의 틈새'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퀘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츠', '시르케', '세르피코' 등 베르세르크 캐릭터와 협력하며 원작의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지난달 30일 출시 후 첫 신규 클래스 '여귀검사'를 업데이트하며 7위까지 밀린 순위를 다시 끌어올렸다. 여귀검사는 전이의 힘이 깃든 마수(魔手)로 검술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여귀검사 클래스 업데이트를 기념으로 오는 28일까지 신규 전직 버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귀검사 캐릭터로 플레이하면 던전 경험치와 마을 이동속도가 증가한다. 또한 여귀검사 캐릭터와 파티를 맺으면 파티원 전원이 던전 경험치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도 장기 흥행을 위해 촘촘한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출시 1주일이 지난 6월 27일에 이어 7월 4일에도 신규 우마무스메와 다수의 서포트 카드 업데이트 및 한정 스토리 이벤트를 진행하며 콘텐츠를 강화했다.

우마무스메는 각 캐릭터마다 방대한 스토리를 갖췄고, 스포츠 육성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 특성상 신규 우마무스메의 숫자가 게임의 생명력에 직접 연결돼 있다. 출시 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배경으로 이러한 업데이트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관계자는 "기존 매출 상위권 작품과 지난달 출시된 신작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게임사들이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을 결집 시키고 있다"며 "7~8월 출시를 앞둔 대작들도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매출 상위권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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