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 영향에 5월 수·출입물가 '역대 최고'
국제유가 급등 영향에 5월 수·출입물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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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사진= 연합뉴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53.74(2015= 100)를 기록했다. 직전월과 비교해 3.6% 상승했으며, 1개월 하락 후 상승 전환이다. 지수 자체로는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지난 1971년 1월 이래 가장 높았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7.1%)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6.5% 상승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3.1%), 석탄및석유제품(1.6%)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2.0%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2.0%, 1.8%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서 기인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함께 글로벌 수요 개선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가격 급등세에 불을 지폈다. 실제로 월평균 두바이유가 가격은 지난 4월 배럴당 102.82달러에서 5월 108.16달러로 5.6% 상승했다.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도 1269.88원으로, 전월(1232.34원) 대비 3.0% 뛰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1% 상승이다.

이에 따라 수출물가도 131.35를 기록해 전월대비 3.1% 상승했다. 이 역시 5개월 연속 상승은 물론, 역대 최고 기록이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7% 상승한 가운데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8.2%), 화학제품(3.0%) 등이 올라 전월대비 3.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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