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담대 기준' 코픽스 한달 새 0.02%↑···2년9개월 만에 최고
'변동형 주담대 기준' 코픽스 한달 새 0.02%↑···2년9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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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0.06%p·신잔액 0.04%p↑
서울 시내 전경.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 시내 전경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무섭게 치솟는 가운데, 코픽스 금리가 또 오르면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3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1.72%로 전월(1.70%)보다 0.02%p(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019년 6월(1.78%)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일제히 올랐다. 3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50%로 전월(1.44%)보다 0.06%p 올랐고,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1.13%)보다 0.04%p 오른 1.17%였다. 잔액기준은 지난 2020년 5월(1.55%) 이후 1년10개월 만에, 신잔액기준은 2020년 6월(1.18%) 이후 1년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픽스 금리가 모두 상승함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인 18일부터 코픽스 연동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1.52~1.61%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자료=은행연합회
자료=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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