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노협, 김영수 사외이사 후보 주주제안서 제출
KB노협, 김영수 사외이사 후보 주주제안서 제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번째 노조추천이사제 도전
사진=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가 서울 여의도 KB금융 이사회 사무국에 방문해 위임장과 주주제안서를 제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KB노협)가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KB노협은 임직원과 일반주주로부터 받은 위임장과 주주제안서를 KB금융 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KB노협은 현재까지 KB금융지주 주식 214만5994주(0.55%)를 확보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주주제안 요건을 충족했다. 해당 법률에 따라 소수 주주가 주주제안을 하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0.1%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KB노협의 사외이사 추천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기존의 네 차례 시도는 주주반대 등에 막혀 무산된 바 있다. 최근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법제화된 만큼 민간 금융회사인 KB금융에서도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KB노협이 사외이사로 추천한 김영수 전 수은 부행장은 1985년 수은에 입행한 후 홍콩 현지법인, 국제금융부 등을 거치며 글로벌 부문에서 30년간 활동해온 해외투자 전문가다. 2018년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상임이사를 맡았다. 노조 측은 김 후보를 두고 KB금융 해외사업에 대한 리스크관리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류제강 KB노협의장은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참여가 아닌 KB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진정한 글로벌 금융사로의 도약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