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300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흘째 동반 매수세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4.26p(0.48%) 오른 3012.43으로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일보다 11.31p(0.38%) 오른 3009.48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3025.77을 터치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상승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은 외국인과 기관이 국내 대형주와 중형주 중심으로 매수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11억원, 176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50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1247억1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07%)와 기계(1.43%), 종이목재(0.85%), 전기전자(0.80%), 건설업(0.70%), 서비스업(0.68%), 비금속광물(0.67%), 제조업(0.60%), 보험(0.34%), 화학(0.28%), 전기가스업(0.25%), 유통업(0.24%), 증권(0.13%) 등 대부분 올랐다. 의약품(-1.27%), 통신업(-0.52%), 운수창고(-0.3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75%)와 SK하이닉스(0.39%)가 나흘째 오름세를 지속했고, NAVER(1.59%), 카카오(1.33%), 현대차(3.11%), 삼성SDI(1.24%)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3%), LG화학(-2.0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02곳, 하락 종목이 228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1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1p(0.41%) 오른 1007.42로 나흘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4.74p(0.47%) 상승한 1008.05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0원 내린 달러당 1186.60원으로 마감했다. 1.7원 내린 1186.2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한떄 1188.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