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내정자, 평협노조 만난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내정자, 평협노조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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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협노조 옥외집회 진행···개인별 임협 요구
"면담서 사내문화·건의사항 등 논의 예정"
(사진=삼성화재)
(사진=삼성화재)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내정자가 삼성화재 평사원협의회 노조(평협 노조)와 만난다. 이번 면담에서 사내 문화 개선 등 건의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오갈 전망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내정자는 이날 오후3시부터 평협노조와 면담을 갖기로 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내정자는 약 4년간 삼성화재를 이끈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의 후임이다. 

그는 내년 2월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될 예정이지만 이주부터 출근을 시작해 미리 사내 업무들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협노조는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내정자의 첫 출근일인 지난 13일 대표이사실 진입을 시도했다가 저지됐다. 

이에 평사원협의회 노조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삼성화재 본사 앞에서 임단협 직원 개별협상을 요구하는 장례집회를 열고, 삼성화재가 직원 개인별 임금협상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협노조 관계자는 서울파이낸스와의 통화에서 "이번주 월요일 노조 대표가 아닌 근로자 대표 신분으로 면담을 정식으로 요청했었는데 일정 조율 등 여러 이유로 제지됐다"며 "이를 계기로 옥외 장례집회를 열었고, 집회 도중에 사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면담 일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근로자 대표란 통상적으로 다수 근로자의 의사를 대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를 의미한다. 즉 노조 대표보다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까지 포함한 전체 근로자를 대표하는 자다. 

근로기준법 상으로 근로자 대표는 사업장에 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 그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자를 말한다. 올해 3월 서울지방노동청으로부터 교섭단체 대표노조 지위를 얻으면서 이 근로자 대표 지위도 획득했다는 게 평협노조 측의 설명이다. 현재 평협 노조 조합원 규모는 삼성화재 직원의 50% 이상인 3200명에 달한다. 

평협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직원들의 의견 취합하기 위해 설문조사 등을 진행해 왔다"며 "사내문화, 건의사항 등을 정리해 큰 틀 위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에 이후 행동에 대해서도 촉구할 계획인데, 가장 크게는 임금협상 관련된 내용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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