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印尼 증권사 인수 추진···"동남아시아 진출 본격화"
KB증권, 印尼 증권사 인수 추진···"동남아시아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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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사진=KB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KB증권이 인도네시아 중형 증권사 인수를 추진한다. 해당 증권사는 중형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KB증권은 "KB증권은 인도네시아 현지 10위권 증권사와 인수 계약을 마치고 현지 감독당국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해당 증권사의 인수가는 유상증자를 포함해 500억원대 규모"라고 밝혔다.

현재 KB증권은 국내 금융당국으로부터 외환 거래와 해외 출자 승인을 완료한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 함께 동남아시아의 요충지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권사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사무소는 총 8개다. 중국(14개), 미국(11개), 베트남(9개)에 이어 홍콩(8개)과 함께 4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해당 증권사 인수를 결정했다"며 "향후 본사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톱 5 증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미국 뉴욕, 홍콩,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KB증권의 4번째 해외법인이 된다. 앞서 KB증권은 지난 2017년 11월 베트남 현지 마리타임증권을 자회사로 인수해 2018년 1월 KBSV(KB Securities Vietnam)를 공식 출범했다. 이후 700억원 규모의 자본금 증자를 마쳐 KBSV를 현지 10위권 증권사로 키운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해 KB증권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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