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콜마홀딩스가 메신저리보헥산·전령RNA(mRNA) 백신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반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12일 한국콜마홀딩스는 항암신약개발 전문 벤처기업 인핸스드바이오와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종합기술원에서 지질나노입자 플랫폼 기술 기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질나노입자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 의약품 개발과 양산화에 대한 공동연구를 할 계획이다. 지질나노입자 플랫폼 기술은 mRNA처럼 유전자물질을 지질 나노 입자로 감싸 생체내에 안정적으로 도달시키는 기술로 유전자 운반체 기술중 유일하게 효능과 안전성이 임상적으로 검증된 기술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으로 접종하고 있는 모더나, 화이자의 mRNA 백신에도 활용되고 있는 핵심 기술이지만, 미국 알뷰투스를 비롯한 일부가 관련 핵심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독자적인 지질나노입자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인핸스드바이오는 EN-LNP의 제형화기술을 적용한 작은 간섭 리보핵산(siRNA) 항암제 파이프라인 두 가지를 연구개발중에 있다.
강학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원장은 "LNP 플랫폼 기술은 최근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기술 중 하나"라며 "이번 전략적 업무 협약을 통해 LNP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의약품, 의료기기 및 화장품 소재까지 공동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중 인핸드스바이오 대표는 "의약품은 물론 건강식품, 화장품 사업 등에서 전문성을 모두 갖춘 토털 헬스케어 기업인 한국콜마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전자 약물전달체인 EN-LNP가 빠른 시간안에 질병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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