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신사업' 쌍끌이로 분기 합산 영업익 1조 달성
이통3사, '5G·신사업' 쌍끌이로 분기 합산 영업익 1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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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모두 5G 가입자 증가···콘텐츠·미디어 등 탈통신 성장세 지속
사진=서울파이낸스DB
이통3사 브랜드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이동통신 사업의 호조와 신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3888억원, 4442억원, 2756억원으로 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1086억원을 달성했다. 3사가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14분기 만이다. 

이통 3사 모두 주력인 통신 사업과 함께 신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 순이익 57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 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동통신 매출의 경우 2조9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이 높은 5G 가입자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674만명이다. 

또 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7% 늘어난 1조52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 중 31.8%에 달하는 것이다. 뉴 ICT 사업의 영업이익은 총 1034억원, 증가율은 64.1%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미디어 사업 매출이 17.6% 증가한 9670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98.9% 증가한 754억원이었다. 융합보안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0.3%, 9.4% 증가한 3505억원과 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사업도 7% 성장한 203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4% 증가했다.

KT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더불어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의 확대 등 균형 잡힌 실적 개선의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AI·DX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가운데 금융·게임 등 주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용산IDC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비대면 서비스 이용 확대에 전체 B2B사업 매출도 2.3% 성장했다. 여기에 IPTV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신의 경우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7707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말 기준 5G 가입자는 440만명으로,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31%를 차지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도 12.2% 성장했다.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취급고가 늘고, 음원 유통 물량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5.4% 증가했다. 

LG유플러스도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무선사업 부문과 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돋보였다. 여기에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 역시 1분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무선 매출은 가입자 순증과 5G 보급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특히 5G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2%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333만5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도 1분기 매출 53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했다. B2B 사업인 기업 인프라 부문은 솔루션과 IDC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회선 등 기존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41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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