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를 향후 수익창출 모델로서 탈바꿈하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고 17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의 현황 파악과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현장에 배치했다.
리조트사업 담당임원에는 약 20여 년간 호텔신라의 경영 전반을 경험한 김진혁 전 호텔신라 상무를, 골프사업 담당임원에는 과거 한솔그룹의 한솔오크밸리(현 HDC그룹 오크밸리리조트)의 흑자전환을 이룬 전유택 전 한솔개발 대표이사를 각각 영입했다.
금호리조트 대표이사로는 국내외 영업과 관리부문에서 전문가로 활약했던 김성일 금호미쓰이화학 전무를 낙점했으며, 금호석유화학 내 재무전문가인 조형석 상무를 CFO로 발령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외부평가기관의 감정평가와 최근 유사 거래 등을 토대로 평가한 금호리조트의 부동산 자산가치는 약 7900억원이다. 이는 약 3700억원의 부채를 제외하더라도 인수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며 인수 주체인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의 재무여력을 고려할 때 현재의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가 아시아나CC에 약 8만2000평, 아산스파비스에 약 3만5000평의 유휴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외부 투자 유치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콘도 부문의 리모델링을 통해 낙후된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온라인 플랫폼 등과의 전략적 제휴 등으로 충분히 신사업 모델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금호리조트 인수로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재계 순위는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현재 공정위가 지정한 64개 대기업집단 중 금호석유화학은 자산규모 5조7000억원으로 59위지만 금호리조트 인수 후 자산이 6조 6000억원으로 늘어 53위로 순위가 6계단 상승하게 된다.
금호석유화학은 3월 말로 예정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가 승인이 완료되면 금호리조트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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