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중 1대가 노후항공기"···항공 안전정보 공개범위 넓힌다
"10대 중 1대가 노후항공기"···항공 안전정보 공개범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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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내선 탑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주진희 기자)
김해공항 국내선 탑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보유한 항공기 가운데 기령(비행기 나이) 20년을 넘어선 항공기가 1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가운데 1대는 노후항공기라는 의미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경년항공기 현황 등을 포함한 국내 운항 항공운송사업자의 안전도 정보를 국토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그간 항공 교통 이용자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항공안전법에 따라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의 최근 5년간 사망사고 내용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의 안전 평가 결과를 공개해왔다.

올해부터는 국내 항공사 중 기령 20년을 초과한 경년 항공기에 대한 정보도 추가로 공개키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개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는 총 390대로 집계됐다. 이 중 경년항공기는 대한항공(22대), 아시아나항공(17대), 진에어(5대), 에어인천(1대) 등 4개 사에서 총 45대를 보유해 전체의 11.5%를 차지했다.

항공기 종류별로는 여객기가 34대(9.6%), 화물기가 11대(30%)였다.

지난해 국내 10개 항공사의 총 운항 편수(28만6647편) 가운데 경년항공기 운항 편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4%(2만9735편)에 달했다. 이 항공기들은 국적기가 운항하는 총 173개 도시 중 104개 도시(61%)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동남아(36개 시), 중국(34개 시), 일본(10개 시) 등 근거리 노선에 투입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이외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사망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항공기 사고는 전 세계 14개 항공사에서 14건으로 집계됐다. 사고가 발생한 항공사 중 터키항공, 에티오피아항공, 아에로플로트가 국내 운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ICAO, 미국 연방항공청(FAA) 및 유럽연합(EU)은 전 세계 국가·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 안전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 이들 기관이 지정한 항공 안전 우려국은 가나, 나이지리아, 북한 등 38개국(중복 제외)이다.

현재 이들 국가 소속 항공사 가운데 타이항공 1개 항공사가 국내 운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별 안전도 정보에 따라 사고 유발, 안전 우려국 지정 항공사 등에 대해서는 안전 점검을 최대 4배까지 확대 시행 연 8회)하고, 신규취항과 노선 신설·운항 증편 제한 등 차별화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년항공기에 대해서도 자주 발생하는 결함 유형을 특별관리항목(6개)으로 지정해 정시점검을 강화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항공안전을 흔들림 없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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