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野 "원천 무효"
與,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野 "원천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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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선미 위원장 인근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토위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 (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선미 위원장 인근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토위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8일 오전 10시30분 전체회의를 열고 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 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재적위원 26인 가운데 찬성 17인 기권9인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등 야당 의원들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거세게 반발했지만, 상임위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표결을 단독 처리하고 나선 것.

국토위는 지난 23일 청문회,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갔지만 보고서 채택에 실패했고, 이날 막판 여야 간사 합의에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여당은 변 후보자 임명에 문제가 없다며 단독으로 강행에 나섰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더는 토론이 불요할 정도로 충분히 토론했다"라며 "변 후보자를 현미경으로 지켜봤지만 거두절미돼 매도 당한 점이 있다.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막말 등에 대한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채택을 거부했다.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일동은 이날 국토위 회의에 앞서 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변 후보자를 블랙리스트 작성, 부정채용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할 방침을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온갖 비상식적인 망언에 더해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지인 특채 의혹 등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금명 간에 블랙리스트 작성, 특별채용, 부정채용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후보자에 부정적 의견을 밝혔던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변 후보자 발언은 애초에 수용하기 어려운 인식이었지만, 청문할 기회는 줘야 한다는 의미에서 (청문회에) 임했다"라며 "부적격 근거를 제시한 내용을 충실하게 담아달라. 변 후보자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저급한 인식과 노동인권 감수성 부족은 시대착오적이고 국민 정서와도 크게 괴리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전체회의에서 '출세에 눈이 멀 폴리페서 변창흠', '인사가 재앙이다' 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위원장석을 둘러싸며 항의했으며, 기립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주먹을 쥐고 '원천 무효', '지명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금명간 변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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