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주목'···박스권 내 횡보 전망
[주간증시전망]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주목'···박스권 내 횡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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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밴드 2355~2435선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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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번주(9월14일~9월18일) 코스피지수는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횡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368.25) 대비 1.2% 오른 2396.6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지난 한 주간 2조69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91억원, 1조8422억원 순매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가 2355~2435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 수준에서 횡보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주가 상승 흐름에서 비교적 낮은 상대 수익률을 보여왔던 국내 정보기술(IT)업종은 상승이 점쳐진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400선에 임계한 상황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당분간 횡보하는 흐름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국내 IT기업들은 주가 상승 흐름에서 비교적 낮은 수익률을 보여왔는데, 최근 반도체 현물 가격 상승, 미국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감이 국내 IT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집중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경기 전망 뿐만 아니라 물가 목표제 변경 구체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은 FOMC에 쏠려 있으나 영국은행 등 유럽 지역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세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유로존 통화정책 담당자들은 최근 유로화 강세를 경계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있고 통화 정책을 통한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 보다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IT하드웨어 등 최근 관심을 얻고 있는 업종에 대해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는 정책금리 동결과 함께 지난 8월 잭슨홀 미팅에서 언급했던 평균물가목표제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부연 설명할 것으로 보이며 기대 인플레이션 제고를 위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됨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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