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해외투자 한도 완화 '기대'···자산운용 숨통 틀까?
한화생명, 해외투자 한도 완화 '기대'···자산운용 숨통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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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남아
(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한화생명이 해외투자 비중이 30%에 근접하면서 보험사의 해외투자 한도 완화가 간절해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8% 하락한 1146억원을, 영업손실은 1394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서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률 제고가 절박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 시 자산운용에 숨통이 트일것으로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정무위 전체회의와 법안심사소위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오는 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해당 개정안은 보험사가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경우 일반계정은 총자산 대비 30%, 특별계정은 각 특별계정자산 대비 20%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한 것을 각각 50%로 상향한 것이 골자다.

보험업계는 이번 임시국회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20대 국회인만큼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회기 내 통과되지 않는 법안들은 모두 폐기 처분이 불가피한 만큼 향후 법안 통과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생명의 경우 해외투자 규제 한도가 30%에 다다르고 있어 해외투자 한도 완화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생명의 운용자산 대비 외화유가증권의 비율은 29.3%다. 현행 보험업법상 외국통화와 외화증권, 외화파생상품, 외화채권 등 해외투자에 대한 보험사의 자산운용 한도를 운용자산의 30%로 규제하고 있다. 보험사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다가 대규모 손실이 나면 고객들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어서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한화생명은 자산운용에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자산운용에서 한도가 넓어지면 투자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그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시장의 움직임 부분을 잘 체크해야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투자 한도가 너무 적다보니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계기로 자산운용 계획을 다양하게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수익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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