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이미지. (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본점 이미지. (사진=㈜신세계)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신세계는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2조8143억원, 영업이익 99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3% 늘었다.

백화점 사업은 3분기 총매출액 1조711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 신장했다. 리뉴얼을 위한 투자 확대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840억원을 기록, 4.9% 감소했다.

신세계 측은 올해 매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을 줄여갔다고 밝혔다. 수익성 개선흐름을 보이며 투자의 성과가 점점 가시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착수한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올해 8월 완료하며 업계 최대 규모이자 차별화된 식품관을 선보였다. 현재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의 해외패션·패션 카테고리 역시 새단장하고 있다.

또 리뉴얼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 경험 확장 등을 통해 전국 1등 강남점, 3위 센텀시티 등 경쟁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본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광주신세계 등도 거점 점포로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등 연결 자회사들도 선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매출액 3104억원(+4.9%), 영업손실 20억원(-41억원)을 기록했다.

수입 패션 부문은 신규 유망 브랜드 유치 등을 통해 매출이 12.1% 성장했다. 

코스메틱부문은 수입과 자체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하며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액인 1111억원(+16.7%)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 코스메틱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국내 패션의 매출 감소 영향과 함께 코스메틱 사업의 글로벌 투자가 증가해 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액 5388억원(+14.2%), 영업손실은 56억원(+106억원)을 기록했다. 성수기 시즌 출입국 객수 증가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송객수수료 개선 등 비용효율화를 노력을 통해 큰 폭으로 개선했다.

신세계센트럴은 호텔 등 임대 수익의 증가로 매출액 981억(+3.9%), 영업이익 276억원(+17억원)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846억원(+9.9%), 영업이익 24억원(+11억원)을 기록했다. 블루핏 등 자체 패션 상품과 관계사 연계 상품, 뷰티·건강 장르의 실적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달 자체 남성복 브랜드 신세계맨즈컬렉션을 출시하고 해외 브랜드 라이선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며 성장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 639억원(-6.9%), 영업손실 4억원(-6억원)을 기록했다. 장기화되는 건설부동산 경기의 침체 속 신규 입주 물량의 축소 등으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으며 환율 변동으로 인한 자재 값 상승은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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