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3분기 영업益 10배 '껑충'···LNG선이 실적 주도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28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10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69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2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측은 "분기 조업일수 감소로 매출이 줄었으며 이에 따라 고정비 부담 확대 및 사고 관련 일회성 용인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상선사업부는 고정비 부담 확대에서 액화천연가스(LNG)선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로 양호한 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특수선사업부는 장보고-III 배치-II 2번함 본격 건조 등 주력 함종의 지속적인 생산 활동 및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수행 등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사업부는 주요 프로젝트 진행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고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적자전환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60%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 이후 수주한 고부가가치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점차 확대되면서 견조한 영업이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