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사진=롯데백화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롯데백화점은 2023년 9월 베트남 하노이의 부촌인 서호 지역에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매출이 지난달까지 57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누적 매출은 1년차인 지난해 말 3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말 5000억원을 넘겼다. 누적 방문객도 지난달까지 하노이 인구의 세 배에 달하는 2000만명을 넘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신제품 최초 공개 행사와 같은 단독 팝업 등을 잇달아 유치한 점 등이 유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관광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월평균 약 800대의 관광버스가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대규모 중국 단체 관광객이 몰리며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노이바이 공항과의 접근성이 좋아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개장 3년 차를 맞아 전체 매장의 약 20%를 재단장하고, 인기 매장은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권 최초의 글로벌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베트남 내 신규 출점을 위한 부지 검토 등 현지 사업 확대 전략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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