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가을 정기 세일 돌입···최대 50% 할인·팝업 '풍성'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백화점 업계가 추석 황금연휴를 겨냥해 오는 26일부터 일제히 가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과 라이프스타일, 식음료, 패션·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할인 판매하고, 인기 브랜드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콘텐츠도 대거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약 40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을 정기 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F/W 시즌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아웃도어 수요 증가에 발맞춰 경량 재킷과 러닝화 등 스포츠 아이템을 30~50%, 골프·신발 브랜드는 최대 30% 할인한다. 인테리어 소품과 주방 식기 등도 최대 50% 할인한다.

혼수 성수기를 맞아 진행되는 '웨딩 페어'는 10월 7일부터 19일까지 운영되며, 웨딩 특화 서비스인 '웨딩 마일리지'를 두 배로 적립해준다. 예비부부를 위한 청과 선물세트 1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함께 준비했다. 에비뉴엘 잠실점에서는 '미우미우 아테네움' 팝업스토어가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며, 본점에서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루즈 디올' 팝업스토어가, 강남점에서는 10월 13일까지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테클라' 기프팅 팝업스토어가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본점, 강남점 등 13개 전 점포에서 가을 정기 세일을 실시한다. 총 2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패션·잡화·스포츠 상품을 최대 10~30%, 라이프스타일 제품은 20~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커버낫, LEE, 와키윌리 등 영패션 브랜드도 10~3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나이키는 10~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띠어리, 메종키츠네, 준지 등 MZ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매장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한 룰렛 이벤트를 통해 5~15% 할인권을 랜덤 증정한다. 강남점에서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슈즈 브랜드 '어그(UGG)'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며, 구매 고객에게는 키체인,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하트 키링이 제공된다.

가죽 소파 브랜드 '르비크'는 전 품목 12% 할인과 함께, 리뷰 활용 동의 시 신세계상품권 3만원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전국 16개 점포에서 정기 세일과 함께 '더현대 팝업 페스타'를 개최한다. '취향 여행'을 테마로 총 150여 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패션·리빙·식음료 등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인다.

무역센터점에서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성 브랜드 '하플리'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더현대 서울에서는 인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 팝업스토어가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판교점에서는 유튜버 프응과 협업한 '바이비' 팝업스토어에서 벌꿀 제품을 판매하며,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목동점에서는 10월 한 달간 전기자전거 브랜드 '아베크커스텀' 팝업스토어에서 BMX 신제품을 최초 공개하고, 충청점에서는 보드게임 '꼬치의 달인’ 체험과 대회를 운영한다.

전시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더현대 서울의 알트원(ALT.1)에서는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세계적인 피규어 브랜드 '베어브릭'의 글로벌 전시 '베어브릭 월드 와이드 투어'가 열린다. 중동점에서는 경기도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도깨비마을, 별주부전, 금도끼 은도끼 등 전통 설화를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한 '오색설화 인터랙티브 전시'를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팝업 페스타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행사로, 점포별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춘 다양한 테마를 통해 고객이 색다른 체험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