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제조사 대동이 KT 위성통신서비스 자회사 KT SAT과 위성 기반 정밀 농업 솔루션 공동 개발 및 국내외 사업화 협력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과 서용수 KT SAT 대표가 업무협약서에 사인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동)
농기계 제조사 대동이 KT 위성통신서비스 자회사 KT SAT과 위성 기반 정밀 농업 솔루션 공동 개발 및 국내외 사업화 협력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과 서용수 KT SAT 대표가 업무협약서에 사인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동)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농기계 제조사 대동은 KT 위성통신서비스 자회사 KT SAT과 위성 기반 정밀 농업 솔루션 공동 개발 및 국내외 사업화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위성 기반 정밀 농업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실증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사업화 및 마케팅 협력 △신규 사업 분야 발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대동은 토양·생육 분석, 시비 처방맵 산출, 관제 플랫폼 등 솔루션 개발을 총괄하고, 이를 농업 현장에 적용·실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KT SAT은 정밀 농업 솔루션에 필요한 위성 영상을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을 위한 처리 기술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대동은 정밀 농업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위성 영상은 넓은 농지와 험지 등 드론 운용이 제한되는 지역에서도 효율적인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주기적인 위성 관측을 통해 계절 변화나 작황의 미세한 변화도 장기적으로 추적할 수 있어 병해충 예측, 시비 시점 결정 등 현장의 의사결정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비용 절감 효과를 꾀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다.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정밀 농업은 생산비 증가, 인력 부족 등 국내외 농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농업의 핵심 기술"이라며 "KT SAT과의 협력을 통해 고정밀 위성 데이터를 정밀 농업에 접목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 지속 가능한 농업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성 기반 정밀 농업은 북미, 유럽 등 농업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도입되고 있으며, 글로벌 농업 기업과 위성 통신 기업 간 협업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주요 곡창 지대를 대상으로 위성 영상과 AI 분석을 결합한 수확량 예측 시스템이 상용화돼 있으며, 미국 농무부의 작물 대응 전략 수립에도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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