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63빌딩과 흥국생명 사옥 (사진=각사)
한화생명 63빌딩과 흥국생명 사옥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내 1위 부동산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 최종 후보에 보험사인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선정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숏리스트(예비적격자) 선정 결과를 통보했다. 

예비입찰에서 참여한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사실상 인수전에서 탈락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이지스자산운용의 창업주인 고(故) 김대영 회장의 부인 손화자씨의 지분(12.4%)과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등이며, 해당 지분을 모두 합할 경우 전체 지분의 66%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에선 이지스자산운용의 기업가치를 약 8000억원으로 평가한 점을 감안하면, 매각가는 5000억원에서 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에선 이번 인수에 대해 긍정적이다. 저출산·고령화와 금리인하기 등으로 성장판이 닫힌 가운데 수익 다각화가 시급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모두 그룹내 자산운용사를 보유한 만큼 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이지스자산운용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진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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