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일제히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는 고물가와 실속 소비 트렌드에 맞춰 3만~10만 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프리미엄 주류·골드바·지역 맛집 상품 등 이색 상품도 강화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오는 29일부터 '2025 우리동네 선물가게'를 테마로 650여 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스테디셀러인 소LA갈비세트, 한우·한돈세트, 튜나리챔, 쟌슨빌 소시지세트 등에 대해 2+1 행사를 진행하며, 샴푸·바디워시 등의 생활용품도 1만~5만 원대에 선보인다.
160종의 주류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조니워커 블랙 잔 세트', '레뱅 스윙 패키지', '잭다니엘 3종 세트' 등 다양한 주류와 잔 세트가 마련됐다. 또한 '한우·한돈세트', '한만두', '비에날씬 유산균' 등은 주차별 사전 예약 기획전을 통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건강기능식품도 강화됐다. 비타민, 글루타치온 등 이중제형 건강식품 16종과 '한삼인 홍삼본골드'가 1+1 할인 대상이다.
CU는 690여 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서울 '몽탄'의 우대갈비·짚불고기, 광주 '송정골' 한우떡갈비 등 60여 종의 지역 명물 상품을 포함해 횡성 한우, 영광 굴비 등 농수산 특산물 30여 종도 구성했다.
고급 선물로는 주얼리 브랜드 '미니골드'와 협업해 24K 골드바, 해피라이언 코인, 1g·1.875g 클로버 금 제품 등을 선보였으며, 7500만 원짜리 글렌그란트 65년 위스키, 1700만 원 와인, 발렌타인 스페셜 에디션 등 140종의 프리미엄 주류도 판매된다.
종근당 건기식 9종 패키지, 비타민 부스터샷 등 건강·뷰티 제품은 최대 55%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증정 행사 품목도 전년보다 10% 늘어난 250종으로 확대됐다.
세븐일레븐은 27일부터 550여 종의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상품기획자가 추천한 MD추천 20선에는 이동소갈비, 사미헌 갈비탕, 마블나인 한우세트, 전복세트 등이 포함됐다. 특히 롯데마트·슈퍼와 협업해 공급하는 과일 4종과 정육 8종을 동일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실속형 상품으로는 참치, 햄, 식용유 등 3만 원대 가공식품, 5만 원대 뷰티 제품, 8만 원대 한우 차돌박이 등이 구성됐다.
할인 혜택도 풍부하다. SKT 우주패스 이용 고객은 최대 30% 할인, 카카오페이 결제 시 'BEST 20종' 20% 할인, 엘포인트 100% 결제 가능 등 다양한 할인 방식이 마련됐다.
이마트24는 26일부터 238종의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명품왕사과·왕배세트', '삼원가든 LA갈비', '정관장 활기력' 등 24종의 베스트 상품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3만원대, 10만 원대 선물세트 수요가 높았던 점을 반영해 이 가격대 제품 수를 각각 41%, 50% 늘렸다. 화장품, 견과, 커피세트부터 프리미엄 양주,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다양한 상품군이 포함됐다.
또한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추족'을 위한 명절 도시락, 먹거리 상품과 관련 행사도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