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앞 동상 (사진=서울파이낸스 DB)
한국거래소 앞 동상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ESG기준원과 공동으로 지배구조 개선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컨설팅 신청 접수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한다. 컨설팅 대상은 지배구조 등급이 B+ 이하면서 시장건전성에 문제가 없는 상장기업 30사다. B+ 등급은 한국ESG기준원이 매기는 7개 등급 가운데 중간 수준에 해당하며, 시장 건전성 여부는 관리종목, 매매거래정지(실질심사사유 발생), 최근 2년 이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 여부를 바탕으로 판단한다.

신청기업이 30사를 초과하는 경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제출 계획이 있는 기업을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ESG기준원은 개별 기업의 지배구조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 지표를 제시해 전반적인 지배구조 수준 향상을 위한 자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컨설팅은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현황 진단 및 개선 목표 설정을 위한 방법론적 측면에 초점을 두며, 구체적인 지배구조 등급 상향 방안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컨설팅을 통해 도출된 결과는 기업가치 제고 공시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상장기업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배구조 개선 목표를 수립·실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컨설팅은 대상 기업을 선정한 후 △자료제출 및 사전진단 △기업 면담 및 개선 지표 제안 △공시 참여 지원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ESG연구원은 참가기업 피드백 등을 토대로 컨설팅 내용을 보완해 내년부터 확대 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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