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테스크포스(TF) 김주영 단장, 박해철 간사 등이 지난 14일 오후 노동자가 추락 사망한 의정부 DL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테스크포스(TF) 김주영 단장, 박해철 간사 등이 지난 14일 오후 노동자가 추락 사망한 의정부 DL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근로자 추락 사고가 발생한 DL건설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20일 고용부 의정부지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은 DL건설 본사와 건설 현장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근로감독관과 경찰 약 34명이 투입됐다.

고용부는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장의 안전조치와 안전관리체계 전반을 확인하고, 해당 건설사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근본적 원인을 철저히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한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경기 의정부 신곡동의 DL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사고 당시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그물망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DL건설은 모든 현장의 작업을 즉시 중지하는 한편, 지난 11일엔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전원이 이번 사고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고용부와 경찰 등에서 나와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게 맞다"면서 "현재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