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태스크포스(TF)와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의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태스크포스(TF)와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의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19일 경남 의령군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과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두 기관은 이번 압수수색에 50여 명을 투입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한다. 공사 시공과 안전관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방호조치 등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해당 건설사에서 반복적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구조적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현장 소장 등 2명을 입건했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28일 오전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사면 보강 작업 중이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 현장에서는 올해 들어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 사고(1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 붕괴 사고(4월),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 추락 사고, 그리고 경남 의령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 끼임 사고 등 여러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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