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주가연계증권(ELS)의 올해 상반기 발행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ELS 발행 현황 및 상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행금액은 21조7316억원으로 직전 반기 (36조9426억원) 대비 41.2% 감소했고, 전년 동기 (18조3279억원) 대비 18.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LS는 특정 주식이나 지수에 연계된 파생결합증권으로, 작동 방식이 복잡하고 원금 손실 위험이 커서 고난도 금투상품으로 손꼽힌다. 예탁결제원의 ELS 집계는 주가연계사채(ELB)를 포함한다.
발행종목 수는 6120종목으로 직전 반기 (6334종목) 대비 3.4% 감소했고, 전년 동기 (5680종목) 대비 7.8% 증가했다. 발행 형태로는 공모 발행 금액이 전체 중 84.0%(18조2594억원), 사모 발행 발행 금액이 전체 중 16.0%(3조4722억원)를 차지했다.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2.2%인 11조346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S는 9조2354억 원으로 42.5%를 차지했다.
주요 시장 지수면에서는 미국 S&P500과 유럽의 EURO STOXX 50을 포함한 ELS가 올해 상반기 각각 8조248억원과 7조1799억원어치 발행됐다. 국내 코스피200 지수를 반영하는 ELS의 발행액은 8조9072억원이었다. 홍콩 H지수와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를 자산으로 삼는 ELS는 각각 5738억원, 2조7167억원씩 발행됐다.
ELS 발행사 1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올해 상반기 발행액 중 점유율이 17.5%에 달했다. 뒤이어 삼성증권(10.7%), 하나증권(10.3%), 신한투자증권(8.2%), 미래에셋증권(7.4%)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ELS의 상환금액은 19조7001억원으로 전년 동기(34조8855억원) 대비 43.5% 감소하고, 직전 반기(36조1326억원) 대비 45.5% 줄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상환 금액과 조기상환 금액이 각각 9조4768억원, 8조5199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48.1%, 43.3%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