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 8일 인천 중구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에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숄더 전달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 8일 인천 중구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에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숄더 전달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근로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산업용 착용로봇이 항공기 정비현장에 본격 도입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8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에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숄더'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 등이 참석했다.

엑스블숄더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착용로봇으로, 반복적인 윗보기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한다. 특히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별도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유지·관리가 간편하다.

대한항공은 해당 제품을 항공우주사업본부가 수행하는 군용기, 민항기, 무인기 조립·정비 현장에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항공산업 특성상 대형 기체를 다루는 과정에서 근로자의 윗보기 작업 비중이 높아, 어깨 부담 경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 상무는 "엑스블숄더가 자동차 제조 현장을 넘어 다양한 산업에 확대 적용돼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건설·조선·농업 등 여러 산업군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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