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저탄소 철근 인증 획득···"건설용 강재 친환경 전환 가속"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제철이 건설용 강재 부문 친환경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29일 현대제철은 건설 구조물에 사용되는 핵심 자재인 철근 제품이 환경부로부터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2023년 국내 최초로 H형강 제품에 대해 저탄소 인증을 받은 데 이은 것으로, 급변하는 친환경 건설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저탄소 제품 인증은 환경부의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기반으로, 탄소 배출량을 저감했거나 동종 제품 평균 대비 탄소 배출이 낮은 제품에 부여된다.

또한 녹색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 의무구매 대상으로 지정된다. 건축물 적용 시에는 녹색건축인증(G-SEED)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G-SEED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는 건축물은 용적률 완화, 취득세 경감 등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제철 저탄소 형강과 철근 제품은 스크랩(버려진 철강을 다시 녹여 재활용하는 원재료)을 주원료로 활용하는 전기로 방식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현대건설과 함께 추진 중인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현대건설과 해당 모델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저탄소 제품 인증은 전기로 기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통해 건설 시장 내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