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이달 전국에서 16개 단지, 총 1만2676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올해 경기 악화 전망 그리고 탄핵 정국에 따른 불안 심리 등이 작용하며 분양전망이 좋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직방에 따르면 2월 분양예정 물량은 16개 단지, 총 1만2676세대(일반분양 7821세대)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간(2024년 2월 2만5974세대)과 비교해 51%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6251세대, 지방 6425세대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서울은 분양예정 사업장이 없고 △인천 4180세대 △경기 2071세대가 예정돼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의정부시 호원동 '힐스테이트회룡역파크뷰'가 1816세대 중 674세대를 분양예정이다. 인천은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4블록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7단지' 1453세대가 2월 분양예정이다. 그 외 부평구 산곡동의 '산곡구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2475세대가 2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 충남 1763세대 △부산 1436세대 △대전 952세대 △울산 899세대 △대구 755세대 △광주 620세대 순이다. 대전 동구 가오동 '대전롯데캐슬더퍼스트' 952세대, 부산 사하구 당리동 '더샵당리센트리체' 821세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 'e편한세상성성호수공원' 1763세대 등이 분양 예정이다.
탄핵 정국에 따른 불안한 분위기 속에 2월 분양시장 역시 예년과 비교해 신규 분양물량이 줄고 수요 또한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3113세대였으나, 직방이 1월31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8585세대, 공급실적률 65%(일반분양 5194세대, 공급실적률 55%)를 나타냈다.
1월 모집공고 후 청약접수를 진행한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가 1순위 평균 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주의 새아파트를 기다렸던 지역 내 수요자들이 청약에 관심을 보였다. 이 외 세종시 5-1생활권의 '양우내안애 아스펜'은 311가구 모집에 총 374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2대 1로 집계됐다. 세종시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전국 청약이 가능한 점이 청약경쟁률을 견인한 요인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1월 분양한 세종시나 전북 전주 단지처럼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견고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어 입지나 분양가의 경쟁력 등에 따라 청약 쏠림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