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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의 중심에 있는 제주항공이 정비 여력 확보를 통한 안전 운항 강화를 위해 3월까지 1900여편을 감편한다고 밝혔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일 오후 3시경 서울 강서 소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송 본부장은 "감편 관련해서 당국에 설명해 드렸고,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예약 고객들에게는 출발 일정을 고려해 대체 항공사의 비행 편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00여편 감축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매출 등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다"며 "운항 안전성 확보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문제는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송 본부장은 "3분기 기준 선수금 2600억원 가운데 일부가 취소된 상황"이라며 "취소로 인한 현금 흐름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신규 예약 유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에 유동성 문제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1400억원 수준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송 본부장은 "항공산업은 이용자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으로 안전확보를 위한 정부의 관리감독 기준이 강력하다"며 "이번 일이 이용자 안전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타 항공사에게 누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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